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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소식

박정숙 집사 소감문(제6기 영적성장반)

2019년 12월 12일

만남의교회



아직은 아이들도 어리고 훈련을 받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영성반은 남의 이야기로만 듣고 있었는데, 순장님의 권유로 마지 못 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영성반 첫 번째 만남을 갖는 날 둘째아이가 고열에 시달리고 있어 간호 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마음가짐이 안 된 저에겐 14주 과정 동안 해야 할 과제들은 부담으로 다가왔고 지금이라도 그만둬야 하는건 아닌지...끝까지 갈 자신이 없었지만, 목사님이 딱3주만 앉아 있으면 무조건 수료하게 돼있다는 말을 믿고 따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엔 같은 다락방 식구와 영아부예배를 드리는 집사님 내외를 제외하고는 아는 집사님들이 없어서 전화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전화하는게 망설여지기 까지 했는데 막상 전화를 하면 집사님들이 너무 반갑게 받아주시고 수업시간에 나누지 못한 서로간의 기도제목들을 나누며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하나의 숙제가 익숙해 질 때 쯤 또 새로운 숙제를 추가해 주셨는데, 새로운 숙제를 받을 때 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숙제를 하고 있고 그 숙제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정말 훈련이 되어 가고 있긴 하나보다고 느꼈습니다.

영성반을 하기 전에는 한 주간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은 고작 주일이 다였습니다. 영성반을 하면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기 생활 숙제라든지, 영성 일기를 통해 매일 매일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저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며 저 또한 놀라웠습니다.

영성반을 제가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데는 순장님과 남편의 중보기도 덕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집안일을 잘 하지 않은 남편이였지만, 남편은 영성반하고 오느라 고생했다며, 설거지를 해놓고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해놓는 모습을 보이며, 늘 제가 지치지 않고 영성반을 잘 마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밤낮으로 기도해주었습니다.

저는 순장님의 강요로 시작한 영성반인지라 처음엔 약간의 원망이 있었지만, 순장님께서 순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시고 힘을 북돋아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고 지금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영성반은 마치지만 영적성장의 길은 계속해서 걸어 갈 것이며, 값없이 주신 구원의 선물을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