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2주간 진행된 교사대학은 주일 16시에 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오래 중고등부 교사로 섬겨왔지만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치기에 너무나도 부족했고, 그러한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자책하는 시간으로만 여겨질 것 같은 두려움과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교사대학을 통해 많은 강의를 들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가 먼저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나,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중고등부 찬양인도를 맡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온전히 찬양에 임하지 못한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참된 예배자가 되기 위해 삶 속에 말씀과 기도가 있어야 했으나, 그러지도 못해왔던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힘을 쏟는 것보다 말씀과 기도가 있는 삶을 통한 예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아이들과의 관계도 어려워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된 예배자의 삶은 살고 있지 않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아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은데, 어떤 아이를 대하건 그냥 중학생, 고등학생으로만 대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민감하고 다양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줄 수 있는 상황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사대학을 통해 먼저 내가 예배자가 되기를 많은 선생님들과 결단할 수 있어서 좋았고, 부서별로 나눔의 시간으로 마무리했던 시간이 주어짐에도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교역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새롭고 값진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