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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소식

제3기 청년2부 제자반 수료 소감문 - 함동식 형제

2019년 12월 11일

만남의교회

작년에도 청년 1부에서 훈련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제자반을 할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하반기에 들어 리더로 섬기게 되면서 하게 된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 때는 제자반을 할 것을 알고 한 리더이기도 해서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제자반을 하며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면, 먼저는 성경에서 얘기하는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본질을 알고 싶었다는 것이 있었고, 다음으로는 같이 하는 제자반 동기와 교역자와의 관계에 대한 믿음의 동역자를 세우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자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작년에 비해 크게 다가왔습니다. 제자가 되는 훈련,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훈련인데 내 주변의 환경은 그 과정을 너무나 어렵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환경 속에도 내 의지를 가지고 꿋꿋하게 하려했지만, 실상 너무나 형식적이고, 업무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과정 중에도 정말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기도해주는 공동체와 관계들이 있어서 이 상황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이 과정을 지나가면서, 또 거의 제자반을 마쳐가는 이 시점에 들어서야 어찌보면 주님께 항복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주님께 속한 자가 된다는 것은 좁고 협착한 길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나는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해서 뜻을 말해주면 하겠다고 주님과 거래를 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항상 주님이 좋은 것을 주신다는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해 선물의 내용을 말해주지 못하는 것처럼 주님의 신실하심에 내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해 섬기기 위한 과정이 제자반 훈련에서 가장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내 삶에서 크고 작은 상황에서도 주님을 먼저 찾는 자녀가 되고, 또한 그런 공동체의 힘으로서 주어진 자리에서 파수꾼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주님이 큰 계획을 내가 알아서가 아닌 내가 아는 주님의 크심을 알아 나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