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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소식

제2기 청년2부 제자반 수료 소감문 - 최진주 자매

2019년 07월 24일

만남의교회

상반기 제자 훈련을 마치며.. 이제 주일날 밤늦게까지 제자반 수업을 안들어도 되는구나 하는 사실에 마음이 가볍고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완젼히 그렇지는 않다. 

왜냐면 이제 훈련이 끝나면 내 스스로 훈련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근데 혼자서 정말 잘할 수있을까? 다시 돌아오지않을까.. 예전에도 많은 훈련들이 끝나고 나서 그랫었으니깐.. 하는 걱정들이 앞서기도 한다.

사실 아직도 난 잘할수있을꺼야! 라는 자신감은 없다. 하지만 내안에 살아계시는 성령님을 믿고, 또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그런 부족한 나지만.. 이런 나를 위해 보혈에 흘리는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자하는게..

사실 이번 소감문의 간략한 총평이다^^;


그래도 15주간의 좀 더 디테일한 훈련의 경험들을 한번 떠올려본다. 우선 제자반의 시작은 좋지않았다..

그렇지않아도 매일매일 힘든 일상이고(특히 심적으로), 다른사람보다는 집에서 교회간의 거리도 있어서 이장모임과 소그룹을 해야한다는게 썩내키지는 않았다.

훈련은 이미 받았었는데 왜 또 받아야하나.. 훈련을 한번 받아보자라는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하기싫어 온통 부정적인 마음의 요소들만 찾기 바빴다. 


그래서 처음 1~4주간은 너무 힘들었다. 나와 앉아있는것도 마음과 모든것이 불편한데, 이 훈련에서 이 사람들과 전체 내 삶을 나누고 나의 속이야기를 나누어야한다는게 싫었다. 왜 나눠야하지..

그리고 별로 이들과는 그렇게 가까이 나누고싶지않는데.. 그냥 모든게 그저 귀찮았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직분 이장, 코리더 등 내가 이런 책임자로써 그리고 언니로써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게 싫었기때문에 그래..그냥 앉아라도 있자.

어차피 3개월뿐일텐데.. 인내하자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며 시간을 보냈었다. 


훈련의 시작이 중간정도쯔음 지나왔을때, 사실 하기싫음 마음에 벌금으로 그냥 떼우자하며 과제도 내지 않고 있었을때..벌금 내는게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어차피 책을 읽고 글만 간단하게 쓰면 되는데.. 그냥 하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근데 나의 머리를 띵-하고 친 부분이 있었다. 

내가 무엇이간데, 예수님은 나를위해 십자가에 피를 흘리며 박히셨고, 나는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잊은 채 나 “최진주”의 자아로 가득차서 내힘과 내 판단으로만 살고 있구나.

그러니 죄로 가득한 나를 예수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얼마나 슬프실까.. 예수님은 진정으로 내가 회개하고 모든걸 내려놓고 주님앞에 나아오길 여전히 기다리고있는데..

나는 여전히 내 생각과 내가 듣고싶은것만 듣고, 내가 보고싶은것만 보며 살아가구있었구나 라는 깨달음이 왔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이런상태이니 제자반도 하기싫고, 삶이 힘들고, 감사함이 없고, 모든 교회의 사역이 일로 다가왔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렇게 제자반이 하기싫어 발버둥침에도 불구하고, 나를 끝까지 이자리에 앉혀놓아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이 큰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주님은 또 예비하시고, 날 이렇게나 사랑해주시구나라는 마음이들었다.


늦게나마지만 이렇게 주님의 큰 사랑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주님과 내 주변의 기도의 동역자들, 리더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 혼자였다면 여전히 나는 그 자리에 멈춰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내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권면해주고 싶다. 

혹시나 내가 교만해지진않을까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 권면해줄만한 인물은 되는가. 나는 정말 주님앞에

한점 부끄럼없이 살아가고있는가.. 여전히 걱정과 염려가 앞서지만 그래도 한가지 자신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하나님의 자녀야! 예수님의 제자라구! 라는 확신이 든다. 주님이 내 주인임을 인정하고 모든것을 주님이 다 이끌어주시리라하는 믿음 덕분에 나는 그 힘을 믿고 살아가려고한다. 

세상적으로 보았을때 난 누구보다 돈/권력/명예가 뛰어난다거나 유명하진않다. 그러나 개미같은 나 하나가 수지 만남의교회에서, 양재동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기쁨이되고 영광만 높이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간다면 하늘의 아버지께서 나를 누구보다 기뻐하고 잘했다 칭찬해주시지않을까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엄습해올때 흔들리고 염려가되고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기도하고, 그 문제를 주님앞에 내려놓고 내가 하나님앞에 회개하지못한 죄는 없을까, 이런상황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분별의 마음과 지혜를 달라고 무릎을 꿇고 나아가는 진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싶다.